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상북도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 28일, 10월 31일,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3일간 칠곡교육지원청 대회의실 이룸에서 관내 기관장, 행정실장, 교감 12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고위직 대상 성희롱, 성폭력 예방 별도 대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대면 교육은 2022년 여성가족부 폭력 예방 교육 운영지침 개정과 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 대상 4대 폭력 별도 예방 교육 실시 의무화에 따른 것이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폭력 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로 젠더발전소 대표이사인 허지원 강사는 각 기관 내에서 영향력이 큰 관리자들이 젠더리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성폭력 예방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젠더리스 언어란 성 고정관념이 들어있지 않은 용어를 뜻하며 “예쁘다” 대신 “멋지다”, “집사람”이나 “바깥양반” 대신 “배우자”와 같은 성적으로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작지만 큰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구서영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최근 각급 학교에서 성 관련 학교폭력 사안이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 이번 별도 예방 교육을 계기로 관리자들이 훌륭한 언어 사용습관을 갖추어 각 학교에서 모범적으로 널리 확산시켜준다면 성희롱, 성폭력 피해가 극적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