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집권 기간 동안 전쟁 발발하지 않을 것"
해리스 "민주주의 수호…국제 질서와 규칙·규범 옹호"
해리스 "민주주의 수호…국제 질서와 규칙·규범 옹호"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중동 전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정세가 냉각기로 접어들면서 미국 대선이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종전 협상 조건에 동의하도록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양국(러시아·우크라이나)이 함께 모여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를 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집권 기간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 것, 신속하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방법은 말하지 않았고, 어느 쪽이 승리하기를 원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러시아 조건으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주권 및 영토 보전과 같은 기본 원칙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침략자들에 맞서야 하며 국제 질서와 규칙, 규범을 옹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전쟁을 두고도 둘의 입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 방어권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인도주의적 영향과 휴전을 추구하는 만큼 바이든 정부의 노선을 계승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