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돌아왔다. 트럼프 2기 집권이 현실화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가상화폐 투자업계가 반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하면서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했던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3~4%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상화폐 시장도 트럼프 당선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5일 오후 7시 50분 5.9%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를 '가상화폐 투사'로 묘사한 뒤 현 정부의 규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 파워"고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