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외교안보특보 유력...한미일 정상회담 연내 추진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내년 1월부터 시작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전부터 기민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남북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질서,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 등 세계 안보 및 외교지형에 격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미국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예상보다 이르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당선자 및 새 행정부와 이른 시점부터 적극 소통에 나선다는 차원이다.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보가 특사로 유력히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협력 시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 시사 등 대외 기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둘러싼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를 적극 지지해온 현 정부 입장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이같은 인식은 기존 바이든 정부와 정반대 성향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만 미국 새 행정부와도 적극 협력하는 한편 한미 동맹 기조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