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행정명령' 철회 의사 밝혀
美 빅테크 기업, 새로운 기회 얻을 듯
美 빅테크 기업, 새로운 기회 얻을 듯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트럼프 2기' 가동을 앞두고 국내 산업계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미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트럼프 재집권으로 테슬라를 중심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픈AI,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경우 지난해 'xAI'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I 혁신을 유지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에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AI의 '안전'에 중점을 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AI 정책이 혁신을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트럼프 정부 시기인 2019년 2월에는 미국 중심의 AI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을 공표한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 행정명령'을 대표적인 검열로 지목하며 철회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이 지난해 10월 서명한 AI 행정명령은 AI 안전성 검토와 딥페이크 콘텐츠 워터마크 표식을 의무화하는 규제 등을 포함한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맥락에서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대폭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역시 AI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구조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