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모두 작년보다 쉬워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우려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 우려
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전국 시험장에서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가운데 주요과목들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능은 의대 증원이 반영된 첫 시험으로 N수생이 대거 늘어나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는 오전 8시 40분부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됐다.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영역, 3교시 영어 영역, 4교시 한국사‧탐구 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시험을 치렀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영어 연계 문항의 경우 모두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EBS 국어 강사인 남궁민 와부고 교사는 “작년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다고 느낄 것이다. 전체 출제 기조나 유형이 반복되는 패턴이 이번 수능에서도 잘 구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 영역에서 인문통합지문이 역사지문으로 출제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철학지문보다는 풀기에 수월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서희 중동고 교사는 “6월과 9월에서 보여줬던 평가원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EBS 지문이 많이 연계돼 수험생의 입장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면 친숙한 유형일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기본적인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