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가평군이 5월을 맞아 봄꽃맞이 주말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천혜의 청정 자연을 가진 가평 내에는 개성 넘치는 수목원까지 여럿 자리 잡고 있어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특히 5월 초엔 다양한 색체의 봄꽃까지 가세해 가족과 연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봄꽃 봄나들이' 행사 풍성다채로운 봄꽃의 향연. 국내 대표 수목원으로 손꼽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봄이 되면 형형색색 튤립이 가득한 하늘길부터 종꽃, 패랭이꽃, 팬지, 리나리아까지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 하경정원까지 5천여 종의 봄꽃들이 화려한 봄인사를 건넨다.5월은 ‘아침고요 봄꽃 봄나들이’ 축제로 수목원이 더욱 풍성해 진다. 오는 10일, 17일, 18일 2~3시에는 아카펠라 음악회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한국 전통 연주를 즐기고 싶은 이는 24, 25일 2~3시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가야금 연주회에 참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이밖에도 11일에는 무료 숲해설이 10시와 1시에 진행된다.(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문의 1544-6703)◆ 꽃무지풀무지, "한송이 꽃으로 세상을 봅니다"꾸밈없는 소박한 아름다움.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풀과 꽃, 나무를 즐기고 싶다면, 꽃무지풀무지수목원을 들러보자.꽃과 풀이 무지무지 많다고 불리게 된 ‘꽃무지 풀무지’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생태적으로 가꾸고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한송이 꽃으로 세상을 봅니다’라는 비전 아래 운영되는 이곳 수목원은 3만㎡ 공간에 1천200여종의 초본과 250여종의 나무들은 꾸미지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특히 제비꽃, 할미꽃, 민들레 등의 익숙한 이름부터 노랑제비꽃, 벌개미취 등까지 우리꽃과 더욱 친근해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곳 수목원은 봄의 노래, 여름마당, 가을향기, 겨울안개라는 큰 주제에 따라 나뉜 수생식물원, 암석원, 국화원, 약초원, 꽃풀들판 등 17개의 작은 공원들이 구성돼 있어 산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분경 및 도자기 등의 체험관도 마련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다양한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평군 하면 대보리 92-1, 031-585-4875)◆ 이화원, 자라섬 캠핑장 옆 테마공원자라섬 내 자리 잡은 이화원은 브라질의 커피나무, 이스라엘의 감람나무, 하동의 녹차나무, 고흥의 유자나무, 가평의 잣나무까지 오밀조밀 이색적인 나무와 풍경으로 가득한 곳이다.입구를 들어서면, 한국의 전통 정원인 이화정과 사의지를 만날 수 있다.이곳을 지나면 유유히 흐르는 계속과 쉼터, 그리고 잣나무 숲이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한다.이화원 특색이 가장 짙게 묻어나는 곳은 바로 식물원이다.고흥 유자원, 모과동산, 녹차동산, 열대우림과 폭포수, 감람나무동산 등 동양과 서양, 경상도와 전라도 할 것 없이 모든 지역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어른 3천원, 어린이는 1천원인 이화원의 입장권은 식물원 내 카페에서 커피, 유자차, 레몬에이드 등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가평군 가평급 대곡리 57-3호, 문의 031-581-0228)◆가평수목원, 피톤치드 많은 잣나무 군락...산림욕하세요축령산과 사이좋게 자리 잡은 서리산 자락에 위치한 가평수목원은 잣나무 군락 등 자생지를 그대로 살려 구성한 곳으로 산림욕하기 더 없이 좋은 장소다.가평의 대표 나무이자 피톤치드 효과가 높은 나무로도 유명한 잣나무 군락지가 산책로에 넓게 형성돼 있는 이곳 수목원에서는 다래나무자생지, 애기나리 자생지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벗꽃자생지, 산삼단지, 소나무군락지, 밤나무자생지, 야생화단지 등에서도 아기자기한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다.세이버레스토랑과 거북이 연못, 미니폭포를 비롯해 수목원 곳곳을 흐르는 물줄기는 산책의 청량함을 한층 더해준다.자연유원지에는 시원한 계곡 옆으로 방가로가 형성돼 있어 잠시 쉬며 시원한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가평군 상면 상동리 30, 문의:031-585-7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