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전망명소 '광진교8번가'를 아시나요…4년 만에 방문객 1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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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전망명소 '광진교8번가'를 아시나요…4년 만에 방문객 10배 급증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11.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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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진교8번가’ 방문객 '21년 3천여 명→ 올해 3만 명 넘어서… 이색 명소로 주목
프로포즈 무료 대관, 전시‧공연 등 제공… SNS 통해 가족 나들이・데이트 장소로 입소문
市 “세계 단 3곳 밖에 없는 교각 하부 전망대…한강 속 보석 같은 공간 지속 발굴, 소개”

 
한강 전망.           사진=서울시 제공
한강 전망.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랜드마크 1위로 꼽힌 ‘한강’에는 잘 알려진 세빛섬, 서울달, 달빛무지개분수 외에도 보석 같은 이색명소가 구석구석 숨겨져 있다. 그중 하나로 한강 동쪽 끝 광진교 여덟 번째 교각 아래 전망대 ‘광진교8번가’가 최근 4년 새 방문객이 10배 급증하며 새로운 전망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오세훈 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한강르네상스’의 일환으로 개장한 ‘광진교8번가’는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Pont de Bir-Hakeim),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와 함께 전 세계 세 곳밖에 없는 ‘국내 유일’의 교각 하부 전망대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3,542명이 방문했던 ‘광진교8번가’에 2022년 7,201명, 2023년 1만 5,369명이 찾으며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해 오다 올해 11월 3만 명('24.3.∼11.)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바닥 강화유리
바닥 강화유리
시는 광진교8번가를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프러포즈 이벤트 대관을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감성 충전 공간으로 제공하며 이색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 상․하류 조망은 물론 아차산을 비롯한 광진․강동구 일대 전경과 잠실 롯데타워까지 탁 트인 한강 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강화유리가 깔린 전망대 바닥 위에 서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 색다르면서도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한강 주․야경뿐만 아니라 실내에 놓인 빈백에 누워 탁 트인 물멍을 즐기거나 서가 꽂힌 책을 가져다 읽고, 360도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최근 방문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광진교8번가를 즐기고 있다.  
실 내
실 내
시는 유튜브․SNS 등을 타고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는 ‘광진교8번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에는 라운지 공간을 확장하고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2번 출구)이나 천호역(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걸리며, 화∼일요일 12∼18시(4∼10월 12∼20시) 이용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공간이라 자신있게 추천한다”며 “시민들이 더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한강 속 보석 같은 공간을 지속 발굴,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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