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연령 30대 남성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돼
외상 흔적 없어…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 진행
외상 흔적 없어…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 진행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19일 정오 무렵, 광주 도심 하천에서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발견된 장소는 광주 서구 용두동 인근 하천가로, 시민의 신고를 통해 상황이 처음 알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경 "하천에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이미 숨진 상태임을 확인했다. 시신의 외관을 살펴본 결과, 현재까지는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상처는 없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장 인근에서는 별다른 소란이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주변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는 한편, 사망자가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점을 근거로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확보를 통해 사건 당시의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최근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가족 및 지인과의 접촉 기록 등을 바탕으로 사망자의 개인적 배경과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필요 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보다 명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에 참여한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타살 정황이 없어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망 사건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한 인근 주민은 "평소 조용했던 하천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놀랐다"며 "아침 산책 중 발견했는데 처음엔 쓰러져 잠든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초기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