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성장률 하향조정…경제 13배 美에 잠재력도 추월
성장보다 위기 극복에 초점…“정부 나서서 중심 잡아줘야”
성장보다 위기 극복에 초점…“정부 나서서 중심 잡아줘야”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산업계가 경쟁력 저하와 불확실성 확대란 거대한 파도에 흔들리고 있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는 해외 분쟁에 취약하다. 자체적인 원자재 생산이 어렵고, 경영 비용도 증가하고 있어 생태계 전반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제조강국과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서구권과의 신기술 도입 격차도 커지는 추세다. 자체적인 노력으로 반등을 꾀하기 어려운 만큼, 산업계의 지속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하향조정했다. 당초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측했지만, 0.3%포인트 줄인 셈이다. 경제 규모가 한국보다 13배 가량 큰 미국보다도 잠재성장률이 낮은 상황이다. 잠재성장률은 생산 자원을 모두 투입했을 때 물가 상승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산술식을 적용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로 미국(2.1%)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2년 연속으로 미국에게 잠재성장률을 추월당한 것은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구조는 산업계의 한계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마저도 가공무역에 주력하기 때문에, 대외 분쟁에 취약하다. 신산업을 비롯한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계속해서 글로벌 경쟁력이 추락할 수 있는 실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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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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