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추락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서 발진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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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추락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서 발진 결론”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5.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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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중량 3~4kg로 폭약 장착시 살상 범위 1~2m 불과”
한미 공동조사 결과 발표…“명백한 군사 도발 강력 대응”
▲ 8일 오전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김종성 ADD UAV 사업단장이 최근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소형 무인기 3대에 대한 한미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군 당국은 소형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국방부는 지난 3~4월 우리 지역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소형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이날 국방부는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동안 실시한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 파주,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3대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를 분석했다.국방부는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조사에 따르면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복귀지점 북서쪽 5km 지역으로 드러났으며,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의 발진·복귀지점은 해주 남동쪽 27km 지역으로 나타났다.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발진·복귀지점 역시 북한 강원도 평강 동쪽 17km 지역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파주,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는 일치하지만,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사진자료가 없어 경로 일치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인기 3대 모두 다수의 남측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사전에 좌표가 입력됐다”며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국방부에 따르면 파주 무인기는 청와대 등 수도권 핵심시설을 촬영했으며, 백령도 무인기는 서해 소청·대청도의 군부대를 주로 촬영했다.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행위는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며 군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정전협정에 근거해 유엔사를 통해서도 경고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방공망이 뚫렸다’는 지적에 군은 전 부대의 경계·대공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소형 무인기 탐지 식별을 위한 레이더와 대공포, 육군 헬기 등 타격체계를 조정해 운영 중이다.최근 무인기에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국방부 한 관계자는 “발견된 3대의 무인기는 자체 중량이 10~14kg 정도로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3~4kg에 불과하다”며 “폭약을 장착해도 거의 피해가 없으며 살상 범위도 1~2m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추후 3대의 무인기를 조립하고 비행해, 실제 비행거리와 성능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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