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 섬마을 주민 위한 병원선 지원 약속
“지역 의료 강화는 정부의 기본 책무” 강조
“지역 의료 강화는 정부의 기본 책무” 강조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남 병원선을 방문해 의료 취약 지역인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병원선 운영 지원을 약속했다.
29일 한 총리는 전남 여수권을 운항 중인 병원선 511호를 찾아 섬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 현장을 점검했다. 전남 병원선은 1971년부터 도내 두 척이 운영되며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와 방사선 검사, 만성질환 관리 등 필수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병원선 511호는 지난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총 13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새롭게 건조됐다. 한 총리는 병원선 내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섬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훌륭한 병원”이라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한 총리는 공중보건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의 고충과 제안을 경청했다. 그는 “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격려했다. 또한 “전남도와 협력해 병원선 운영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방문을 마친 뒤 총리실을 통해 “병원선은 의료 사각지대인 섬마을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료진과 선박 관계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강화를 목표로 의료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병원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 인력 확충, 장비 보강 등 실질적인 대책으로 섬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의료 취약 지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섬마을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병원선의 활동이 국가 의료 정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