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안종열 기자  |  11월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올해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3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대비 20.59% 내린 수치다. D램 가격은 지난 5∼7월 보합세를 보였으나, 8월 하락 전환했다. 이어 9월에는 17.07% 급락했고 10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 OEM 업체의 재고 수준은 4분기 초 기준 10∼16주로, 올해 말까지 8∼14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1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29.80% 감소했다. 낸드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 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9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트렌드포스는 “연말이 다가오며 시장 확장이 둔화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서 단기적인 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12월 가격도 소비 개선 부족과 높은 수준의 재고로 인해 회복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