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정두현 기자  |  29일 한일 당국이 참여한 국장급 외교안보 정책협의회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됐다. 최근 사도광산 추도식 문제로 양국이 마찰음을 빚은 것과, 북러 군사협력으로 인한 안보 위기 등을 두루 감안한 자리라는 분석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날 양국의 외교안보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13차 안보정책협의회가 도쿄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양국 안보협력 및 한미일 노선을 재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빚어진 양국 간 냉기류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도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날 양국 대표단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안보 위협에 공동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한미일 3국 동맹도 더욱 공고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한미일 공조의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상호 이해를 명확히 가져가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대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양국 안보정책협의회는 지난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로 시작됐으나 정권에 따라 중단, 재개를 거듭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