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뒷전’ 구미시 행정에 눈살...봐주기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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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뒷전’ 구미시 행정에 눈살...봐주기 의혹도
  • 이정수 기자
  • 승인 2014.05.12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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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소방서 송정119 안전센터 신축공사 폐기물 관리 ‘엉망’

▲ 구미소방서 송정119 안전센터 신축공사를 하면서 지름 약 40㎠~50㎠ 가량 되는 가로수 은행나무를 베어 낸 현장.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소방서에서는 송정119 안전센터 신축공사를 하면서 가로수를 구미시로부터 베어 버리라는 공문을 받았다면서 수십년 된 은행나무 등을 베어버려 두 기관의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가로수를 보호해야 하는데도 송정119 안전센터 신축공사 현장 진입도로를 위해 수십년(지름 40㎠가량) 된 가로수 은행나무와 현장에 있는 나무 등 10여 그루를 이식하지 않고 베어버리라는 공문을 보내, 구미소방서에서 거침없이 베어버려 '잘못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시행자 구미소방서와 시공사 성호건설(주)은 공사를 시공하면서 사전에 폐기물 배출자 신고도 않은 체 현장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를 흙과 함께 현장에 아무런 시설이 없는 곳에 방치로 인해 매립 우려와 토사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그야말로 ‘환경은 뒷전’이고 공사는 ‘내 마음대로’라는 공사를 하고 있어 관리 감독이 소홀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소방서 감독자는 “구미시와 협의하여 가로수 제거 원인자가 부담한 비용 금액과 함께 베어버리라는 공문이 왔어 베어 버렸다” 고 해명 했다. 폐기물에 대해서는 배출자 신고 주체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어 구미소방서 행정이 무관심과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 폐콘크리트가 아무런 보관시설 없이 현장에 흙 속에 그냥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 공원녹지과 관련 담당은 “가로수는 베어 버리면 안 된다. 분명히 이식 해야 한다” 면서 구미소방소에 대해서는 “수령도 오래됐고, 요사이 이식해도 살기가 힘들어서 베어 버리라고 했다”며 구미소방서를 대변하는 상식 없는 행정을 하고 있어 봐주기식 행정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지역민 A 씨는 가로수를 베어버린 것을 보고 “다른 지자체에서는 나무 심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구미시는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일천만 그루 나무 심기가 헛구호라”고 맹비난했다. 가로수는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도로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잡아주며, 대기를 정화 시키는 동시에 도로에서 나오는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구미시에서는 알고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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