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가 생태하천 복원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기도는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발굴 콘테스트에서 전체 3개 부문 가운데 2개 부문 우수상을 휩쓸며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 콘테스트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범사례를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콘테스트에는 전국 20개 시군이 참가했으며, 도는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안양시 안양천이 복원성과 부문에, 파주시 헤이리천이 거버넌스 구축 부문에서 선정됐다.안양시 안양천은 어류 이동을 위해 낙차공을 철거해 하천의 연속성을 확보했고, 주차장을 철거하여 생태습지 조성하는 등 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오염하천의 대명사에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안양천은 복원 전 9종에 불과하던 어류가 27종으로, 조류는 18종에서 65종으로 각각 증가했다.파주시 헤이리천은 설계단계부터 헤이리 사무국과 공동으로 생태하천추진 환경위원회를 5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공사 진행상황 공개 및 인근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또 향후 매년 2회에 걸친 사후 모니터링과 식생 안착을 위한 합동점검을 계획해 공사 전‧중‧후와 사후관리까지 주민을 참여시켜 주민 스스로 하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을 인정받았다.경기도는 3개 분야 우수상에는 각 500만 원, 장려상 각 2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은 20일 수생태보전 합동연찬회에서 진행되며, 하천의 자정능력 향상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24개 시군에서 37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를 설계 중인 사업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각 시군에 전파하고, 앞으로도 사업 성격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