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관련 부당노동행위 혐의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증권과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노동조합이 희망퇴직 관련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사진)을 검찰 고소했다.25일 우리투자증권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지방검찰청에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혐의로 고소했다.노조는 최근 사측이 ODS(외부영업·Outdoor Sales) 조직을 신설해 구조조정에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희망퇴직 신청 마감일 전일인 지난 20일 ODS 본부를 신설한 뒤 60명을 발령했다. 이에 노조는 즉각 김 사장을 검찰 고소했다.ODS 부서는 고객을 직접 방문해 태블릿PC·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계좌를 개설하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부서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좌개설을 제외한 고객 요청 없이 회사가 금융상품을 현장에서 파는 것은 방문판매법(방판법) 적용 대상이란 유권해석을 내놔 영업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