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최경환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현직 강원도청 고위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강원지사 후보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또한 최 후보가 제시한 5대 핵심 공약에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지적하며 집권여당의 후보가 강원도정을 이끌어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공동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 최흥집 강원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강원도청 소속 고위 공무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는데 그 주인공이 최 후보의 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냈던 현재 강원도청의 가장 핵심 자리인 안전자치행정국장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 자리는 중앙정부로 따지면 안전행정부에 해당하는, 즉 선거관리의 주무 부서”라면서 “만약 대선에서, 또 지방선거에서 안행부 장관이 대통령을 대신해 선거에 개입했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최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가장 잘 성공시킬 후보인가가 선택의 최고 기준이 돼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는 강원도에서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 와서 강원도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집권 여당의 뒷받침을 받을 수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 후보가 제시한 5대 핵심 공약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이 들어 있지도 않고, ‘누가 120만원을 더 준다’는 식의 순전히 ‘돈 나눠먹기’ 공약뿐”이라며 “강원도가 그리 재정자립도가 좋은 게 아닌데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킬 돈은 어디서 갖다 쓸 것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중앙 정부와 세계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집권 여당의 후보가 강원도정을 이끌지 않고는 평창올림픽 성공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