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양강 후보, 라디오 토론서 ‘격돌’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6·4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26일 오전 두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토론을 벌였다.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는 인천시장 출사표로 “현 인천은 13조에 달하는 부채, 전국 최악의 취업률, 시청 고위 공무원들 각종 비리 등으로 인천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인천을 부채와 부패, 부실이 없는 깨끗하고 활력 넘치는 부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현 인천시장인 송 후보는 “인천시 부채가 3년 만에 줄고, 올해 886억 흑자결산도 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준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경제수도 완성을 위해 지난 4년동안 경험을 쌓은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유 후보는 송 후보에 “3년 전 청해진해운 소속의 오하마나호가 인천에서 출항했다가 고장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때 인천시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이때 다른 조치를 취했다면 이번 세월호와 같은 참사는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송 후보는 “인천시는 해수면 사고에 대해서 권한이 전혀 없는데다가 해수면에 대한 것은 재난안전관리법상 안행부 장관이 체크하고 해경청이 수난보호법에 따라 통제하게 돼 있다”며 “안행부를 만들어왔던 유정복 후보가 정말 책임질 일이다”고 강조했다.또한, 두 후보는 인천시 1등 평가 문제에 대해서도 상방된 의견을 제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