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정치, 문재인 ‘통진당과 연대’ 발언 진실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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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정치, 문재인 ‘통진당과 연대’ 발언 진실 밝혀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5.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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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 발언, RO 숙주 통진당과 정치적 운명 같이해야 한다는 뜻”
▲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5주기 추도식’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2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새정치연합과 통합진보당의 선거연대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특히 문 의원의 발언은 “내란 획책과 국가 전복을 기도한 RO의 숙주 통진당과 새정치연합이 정치적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지적하며 집중 성토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의 최흥집 새누리당 강원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연합과 통진당의 선거 연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진보당과의 선거 연대 불가 방침을 밝혀온 점을 지적하며 “(문 의원과 공동대표) 둘 중 한쪽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지도부)이 거짓말을 했든, 문 의원이 거짓말을 했든 똑 부러지게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내란을 획책하고 국가 전복을 기도한 RO의 숙주 통진당과 새정치연합이 정치적 운명을 같이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새정치연합 스스로 통진당의 종북 행위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하고 면죄부 씌워주겠다는 발상”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야 어떻든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무개념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함진규 선대위 대변인은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문 의원이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김·안 두 대표가 문 의원에게 거짓말로 단일화를 약속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문 의원이 지도부를 흔들 심산으로 거짓말을 했건, 새민련 지도부가 지금껏 천명해온 연대 불가 방침을 뒤집어 거짓말을 했건 간에, 새민련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만은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지방선거 공천을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지도부나 대변인이 통진당과의 연대 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계속 다른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누구 말이 맞네’, ‘지침이 뭐네’ 하며 질질 끌어서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국민들께 확실한 당 입장을 표명하는 게 공당으로서의 도리”라고 역설했다.

또 “무엇보다 김·안 두 대표가 문 의원 말씀의 진위를 반드시 직접 밝혀야 할 것”이라며 “세 분이 의도적으로 짜고 선거를 이겨보려는 꿍꿍이가 아니라면, 오늘이라도 직접 만나 명확한 결론을 낸 후 이를 밝혀주시길 거듭 촉구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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