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 7곳 중 세종시를 제외한 6곳에서 눈에 띄게 야권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27일 조사됐다.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0.6%를 얻어 31.2%를 얻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격차는 오차범위(8%)를 2배 이상 넘어선 19.4%p이다.다른 수도권지역에서도 야권의 강세가 뚜렷했다.경기도에서는 초반 지지율이 다소 부진했던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34.4%를 얻어 34.2%를 얻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간발의 차로 역전했다.인천에서는 42.4%를 얻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32.7%를 얻은 유정복 새누리당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인 9.7%p 차로 여유 있게 앞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적으로 여권의 ‘텃밭’인 부산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뒤쳐지고 있다는 것이다.김영춘 전 새정치연합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40.1%를 얻어 32.7%를 기록한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를 7.4%p 앞섰다.강원도에서는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35.6%로 34.2%를 얻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를 1.4%p 차로 앞서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충북에서는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가 39.0%를 얻어 32.3%에 그친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를 6.7%p 차로 다소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일하게 새누리당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세종시에서는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가 45.0%를 얻어 40.2%에 그친 이춘희 새정치연합 후보를 4.8%p 차로 따돌렸다.이번 조사는 각 시도별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