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없이 새누리당 지사의 독단으로 결정 돼”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심상정 원내대표는 30일 최근 제주시가 도심지에 초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의 신축을 허가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 소속 제주지사의 폭거”라고 비판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카지노가 있는 56층 건물을 제주의 랜드마크로 만들려는 무모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의 100년 미래에 영향을 미칠 큰 사업이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없이 새누리당 지사의 독단으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심 원내대표는 “제주의 미래는 생태와 평화의 섬으로 열어가야 한다”며 “제주의 난개발, 투기자본의 무분별한 진출에 대해 제도적 규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유가족들 외에 세월호 사고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곳이 제주”라며 “성수기인 5∼6월에 수학여행 예약 취소로 관광버스나 숙박업소, 식당 등이 막대한 타격을 본 만큼 6월 국회에서 제주도도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민생지원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심 원내대표는 “한중FTA로 제주의 대표 농산물인 감귤, 마늘, 양파 등 10여개 대표 품목에 대해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이 품목들이 초민감품목으로 지정돼 양허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고,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 숫자도 적지만 골목까지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국가를 선도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제주도민에 지지를 호소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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