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핵실험, 동북아 독자 핵무기 개발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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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핵실험, 동북아 독자 핵무기 개발 자극”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5.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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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시 6자회담 완전히 종료될지도…대국민담화 개혁안 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것”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저널(WSJ)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위협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은 주변국들에게 독자적 핵무장의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30일 보도했다.지난 28일 박 대통령은 WSJ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가 핵실험은 불안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독자적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고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6자회담이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이날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신뢰구축 노력과 협력을 통해 경제적으로 피폐한 북한이 경제적 기회를 가질 수 있음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평화통일은 남북한의 문제뿐 아니라 주변국, 국제사회의 지지와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일본 등 주변국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중국과의 대북공조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중국도 핵 불용·핵실험 반대를 아주 결연하게 외치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에 경제적으로 상당히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또한 박 대통령은 한일관계 문제에 있어 일본의 역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일본·동남아 국가 간 영유권 갈등에 대해 “오랫동안 갈등·긴장이 지속되고 있어 예의주시하면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동중국해는 우리의 경제 이익·방공·해상 수송 등 여러 가지에 있어 상당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고, 남중국해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잘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대국민담화로 인해 경제개혁 목표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안전혁신 방안·공직사회 개혁 등은 경제 활성화, 경제 기초·기반 마련과 별개일 수 없다”며 “어차피 해야 하는 개혁들인데다가 오히려 튼튼한 경제·경제 활성화에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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