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3명이 융기원 창업기업 1호인 주식회사 엔트리움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융기원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주인공은 정호영(창원대 정보통신), 김태룡(한양대 신소재공학), 허윤미(경희대 응용화학) 학생 등 3명이다.정호영 학생과 김태룡 학생은 지난 2013년, 허윤미 학생은 2014년 동계 인턴십에 참여해 융기원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에서 두 달 간 인턴으로 근무했다.이들이 근무하게 된 엔트리움은 스마트폰관련 도전성입자를 생산, 연구하는 유망한 나노소재분야기업으로서 융기원이 처음으로 탄생시킨 창업기업1호이다.융기원의 연구원 창업지원제도에 힘입어 에너지반도체연구센터 소속 연구원이던 정세영 대표가 창업에 성공해서 기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 유망기업으로 중기청에서 9억여 원의 자금을 지원 받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설립도 검토 중이다. 융기원 C동 9층에 위치하며 직원은 총 10여명이다.
대기업 러브콜을 뒤로하고 엔트리움에 취업한 허윤미 학생은 “대학원 진학과 취업을 두고 고민 중에 융기원 2014년 동계인턴에 지원해 두 달간 근무한 뒤 3월부터 엔트리움(주)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허 학생은 “대기업과 달리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일에 자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 회사가 성장 가증성이 있고 회사와 개인이 같이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에 입사를 결심했다. 앞으로 전공인 화학분야를 잘 살려 업무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사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박태현 융기원장은 “도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기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원 창업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창업기업 3호까지 탄생했다”고 밝혔다.박 원장은 “융기원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입주기업과 도내 중소기업의 교류를 확대해 우수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적극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기원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우선 채용되는 ‘고용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도 협력사업으로 실시되는 융기원 인턴프로그램은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경기도내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학생들의 취업과 진로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고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동계·하계 방학기간을 이용해 운영되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대학원생활, 사회경험, 과학자의 꿈 등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10:1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