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자흐 정상, ‘자원개발 사업’ 지속·확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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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카자흐 정상, ‘자원개발 사업’ 지속·확대 합의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6.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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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하쉬’ 구매계약 체결 20년간 19조원 확보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단독 회담에 앞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중앙아시아 순방 중 두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및 자원개발 분야에서 공동프로젝트를 지속·확대한다는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 소재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관계 발전 및 협력방안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아티라우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잠빌 광구개발 등 총 100억 달러 상당의 3대 경협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전력용량 구매계약 체결(20년간 총 188억 달러 상당) △듀셈바이 광구연·아연 공동탐사계약 체결 등이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한국 삼성물산측이 75% 지분을 보유하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용량구매계약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됨으로써 총 20년간 19조원 상당의 수익이 확보됐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발하쉬 발전소의 전력용량구매계약의 경우 상당히 큰 성과”라며 “카자흐스탄내 우리의 한국전력과 같은 기구에서 앞으로 20년간 생산되는 모든 전력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연간 9천500억원 가량의 수익이 20년간 들어오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또 텡기즈 유전 확장 프로젝트(35억 달러 상당)와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9억 달러 상당) 등 신규 에너지 플랜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카자흐스탄 정부가 지원하는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과 관련, 카자흐스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두 정상은 이를 위한 양국간 인프라 개발협력에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국토교통부와 카자흐스탄의 교통통신부간 철도분야의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간 사증면제 협정이 체결돼 양국의 일반여권 소지자가 30일간 상대국을 사증 없이 방문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5건의 협정과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자제하고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폐기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 및 9.19 공동성명의 국제의무와 공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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