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효 체험 학부모 동행 봉사활동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구미 원호초등학교(교장 조동익)는 2014학년도 학부모 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4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학교 인근의 효 구미복지센터를 찾아 환경정화 활동 및 손 맛사지, 안마 등, 즉석 공연으로 우크렐레, 리코더 연주와 더불어 노래도 불러 드리고 떡과 음료도 대접하면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먼저 노인복지센터 정원과 산책로 주변의 쓰레기 줍기 및 화단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깨끗해진 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하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청소를 마친 후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의 거칠어진 손과 팔을 고사리 손으로 핸드크림을 발라 부드럽게 맛사지 해드리고 굳어진 어깨를 안마해드리자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대견해하시며 고맙다고 했다. 비록 아이들의 손길이 어눌하고 부족했지만 자신들의 손주처럼 생각하며 연신 웃음으로 칭찬했다, 이에 아이들은 한층 더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위문 공연이 이어졌는데 3학년 여학생들의 리코더 연주(5곡)를 시작으로 1-2학년의 노래 부르기(5곡) 3학년 남학생들의 우크렐레 연주(4곡)를 하는 내내 박수를 치면서 고향의 봄을 연주할 때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3학년 배민재 학생은 “평소 집에서는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하니 쑥스러웠지만 이번 봉사를 계기로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느꼈고,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뜻 깊은 경험이 되었다” 며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구미 원호초사랑 나누미학부모 동아리회원들은 효구미노인복지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목욕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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