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중단 촉구...약국 법인화 독점으로 약값 상승 경고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구리ㆍ남양주 지역 시민들이 의료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1일 ‘의료공공성 강화 구리남양주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에 따르면 최근 구리역 옆 광장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시민 촛불 문화제’를 열고 영리 자법인 허용과 부대사업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정일용 원진녹색병원 원장은 촛불 문화제에 첫 번째 연사로 나서 "의료법인이 비영리로 묶여 있는 지금도 서민들은 병원비를 대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병원이 영리 자회사를 만들고 부대사업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영리화에 나서면 서민들은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는 약국이 법인화되면 독점이 심화되어 동네 약국은 문을 닫고 약값은 오를 수밖에 없는 실정에 이른다는 설명이다.권용식 구리시 약사회장은 "아마도 약을 사기 위해 차를 타고 멀리 나가서 비싼 약을 사야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고 걱정했다.신금석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이사장은 "세월호 사고는 생명 구조 작업조차 민영화한 정부가 불러온 참사로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의료를 민영화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세월호처럼 될 수도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의료공공성 강화 구리남양주 시민모임 관계자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인 7월 22일까지 서명운동, 개정안 의견서 보내기,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모임은 단체나 모임에서 교육이 필요할 경우 시민모임 구리시 사무국(031-555-8004)으로 연락하면 강사를 파견해 의료민영화의 문제점을 자세하게 알려준다.촛불문화제 행사는 ‘나눔으로 아름다운 통키타’ 팀이 출연, 아름다운 선율로 의료민영화 반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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