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옥상 도시농업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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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파트 옥상 도시농업 '주렁주렁'
  • 김종영 기자
  • 승인 2014.07.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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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간 정 나누며 '마을공동체 한마당'개최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작은 자투리 땅을 활용한 도심 속 농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지자체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가 옥상을 활용한 채소, 과일 등의 작물을 재배, 입주민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고 공동재배 등을 통한 사람 중심의 아파트로 만들어 가고 있어 화제다.

▲ 노원구가 ‘옥상텃밭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계한신아파트 관리동 입주민 30여 세대가 참여해 고추, 오이, 호박, 상추, 쑥갓 등 채소 1000포기와 수박, 참외 200본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 아파트 옥상.
노원구는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인 ‘옥상텃밭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계한신아파트 관리동 앞에서 12일 오전 10시 ‘도시농업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가 나눔 행사를 실시하게 된 데는 주민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수확해 가족 간 화합과 이웃 간 소통하는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지난 4월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하계한신아파트는 구로부터 사업비 970만원을 지원받아 ‘옥상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 아파트 2개동 옥상 총 1121㎡(회원별 텃밭 651㎡, 시범경작 텃밭 470㎡)에 각종 작물을 재배해 왔다.

오이가 주렁주렁
하계 한신아파트 단지 옥상에 올라가면 노란 플라스틱 상자가 즐비한 가운데 그 안에서 아파트 입주민 30여 세대가 참여해 고추, 오이, 호박, 상추, 쑥갓 등 채소 1000포기와 수박, 참외 200본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작물 재배는 플라스틱 상자에 부직포를 깔고 배합상토에 묘종을 심어 재배하는 방식으로, 옥상에 3000리터 물탱크를 설치해 빗물 저장 후 관수 공급함으로써 옥상에서도 싱싱한 과일과 채소 재배가 가능한 것이다.작물 재배는 단순한 도시 농업으로만 그치는 것은 아니라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덧붙였다.요즘처럼 무더운 날씨로 입맛을 잃기 쉬울 때에는 직접 재배한 작물로 식단을 꾸리고 손수 키운 상추와 오이 등으로 이웃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는 등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한편 도시농업 마을공동체 한마당 행사에는 김성환 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옥상텃밭(한신 에코팜) 회원 및 아파트 마을공동체 협의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한신아파트 고창록 입주자 대표 회장의 옥상텃밭사업 추진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공동체 단체 소개, 내빈 격려사, 옥상의 작물 수확, 수확 과일 시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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