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토살롱, 세월호 참사는 옛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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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토살롱, 세월호 참사는 옛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4.07.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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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국내 최대의 자동차 튜닝, 애프터마켓 전문전시회인 제 12회 서울오토살롱이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올해 국내 튜닝이 공식화된 만큼 이번 행사는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의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다.
11일 행사장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올해 행사에는 완성차업체와 튜닝 등 관련 업체 70여곳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위부터)행사장  입구와 행사가 펼쳐지는 코엑스 C홀 전경. 사진=정수남 기자

▲지난해 국내 진출한 수입차 튜닝 전문 브랜드 아승오토모티브그룹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의 튜닝 브랜드를 선보인다. 사진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튜닝 브랜드 ABT가 튜닝한 아우디.

일부 참가업제들은 여전히 보기 민망할 정도의 옷을 걸친 선정적인 도우미를 채용해 홍보에 치중하는 등 관람객 몰이에 나섰다.
다만, 올해 행사 참가업체들은 도우미 채용을 최대한 자제했으며, 레이싱걸 선발대회도 열지 않는다고 한 참가 업체는 전했다. 

▲한 튜닝 전문 업체의 전시 부스에서 도우미가 가슴을 들어내  보이고 있다.

▲한 오프로드 차량 튜닝 업체의 전시부스에서도 선정적인 옷차림의 도우미를  채용,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아래 사진은 도우미도 민망한지 치맛단을 내리고 있다.
앞서 세월호 침몰 45여일만인  5월 30일 개막한 부산국제모터쇼는 세월호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도우미 채용을 최소화했으며, 도우미들의 옷차림도 소박하게 꾸몄다. 이로 인해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차량  전시와 설명, 홍보에 치중하는 등 모터쇼 본연의  모습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3개월째를 맞는다. 아직 세월호 사태를 잊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과 함께 서울오토살롱에 참가한  일부 업체들의 이 같은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선정적인 도우미를 채용하지 않은 업체에는 관람객은 없고, 관계자들이 전시 차량 관리만 하고있다. 개점 휴업상태.

▲여전히 튜닝에 관심 있는 관람객이나, 관련 전공 학생들의 발길은 도우미가 없는 전시장 곳곳에 이르고 있다. 한 대학의 자동차 학과 학생(맨 앞줄)이라고 밝힌 두 젊은이가 재규어의  튜닝 차량을 살피고  있다. 

▲서울오토살롱은 종전 그들만의 잔치였으나 근래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연인들도 찾는 범국민 행사가 됐다. 평일인데도 이날 행사장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쉽게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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