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4일 각 후보의 지지자와 당원 등 참석자들의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전당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는데 시작 전부터 체육관 주변에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열띤 응원으로 시작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특히 이날 전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기 때문에 청와대 경호원과 경찰들, 새누리당에서 기용한 경호원 등 수백 명이 행사장 안팎에서 철저히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도 보였다.또한 출입하는 모든 인원들은 가방과 신체 수색 등을 거쳐서야 출입증을 발급받고 입장할 수 있었다.각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당초 각 캠프가 잠실 실내체육관 좌석을 일정하게 배분받았으나, 이날 후보 지지자들의 자리싸움으로 대회 시작 전부터 언쟁과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양강 주자인 김무성, 서청원 후보(기호순) 지지자들의 응원전이 가장 치열했다.김 후보 측은 일제히 김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 손수건을 들고 “김무성”을 연호하고, 서 후보 측도 이에 지지 않고 ‘기호 8 의리의 서청원’이라 쓰인 부채를 들고 “서청원” 외치며 전당대회 분위기를 달궜다.행사 전부터 과열 양상이 빚어지자 경호원들과 당 관계자들이 질서유지를 수차례 당부했다.특히 본격적인 식의 시작 전에 공연과 동영상 등을 통해 행사장의 열기를 더욱 지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