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교역 증대·경제협력 활성화, 포어권 국가 진출 가능성 모색”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고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과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에너지·관광분야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에 체결된 MOU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MOU’와 ‘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관광 협력 MOU’ 2건으로 향후 양국 간 협의단을 구성해 에너지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가 상호교류, 전문교육 프로그램 개발, 세미나·포럼 개최 등을 협력한다는 내용이다.또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관광 당국 간 협력을 장려하고 관광투자를 촉진해 인력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한국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져 MOU체결 등 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양국간 협정서명식에 참석 후 공식오찬을 가졌다.청와대는 이번 한·포 회담에 대해 “실바 대통령의 공식 방한은 양국 정상간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이자, 양국간 호혜적인 교역 증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청와대는 “포르투갈은 포르투갈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포어권 국가인 ‘포어사용국공동체’ 본부가 위치한 나라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브라질과 아프리카 등 포어사용국공동체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박 대통령과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이번 만남이 두 번째로 지난 2011년 4월 국회의원 시절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해 실바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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