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리더십·보강된 시스템 갖추는게 바람직”
일각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사퇴’ 의혹 제기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전격 사퇴했다.김 위원장은 명실상부 2018년 평창올림픽 유치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물로 강원도지사를 맡고 있던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뒤 동계올림픽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삼고초려’끝에 성공했다.김 위원장은 이후 초대 조직위원장에 취임해 활동해 왔으며 2015년까지 임기가 남아있다.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준비는 후반기로 접어든 반환점에 와 있기 때문에 일은 점점 많아지고 더욱 세밀한 실행력이 요구되는, 이른바 전환기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저는 이 엄중한 시기에 무언가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에 의해 조직위원회가 앞으로의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며 “이것이 제가 지금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라고 말했다.하지만 일부에선 최근 조직위원회가 감사원의 감사 후, 문동후 전 부위원장이 물러나는 등의 사건을 이유로 윗선의 개입 혹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사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대두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같은 날 “한진해운 등 그룹재무구조 개선 등 업무가 산적해 조직위원장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일각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사퇴’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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