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겨울에도 파종 가능한 조사료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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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겨울에도 파종 가능한 조사료 보급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4.09.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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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무인헬기 파종 시연

▲ 무인항공 파종
[매일일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9일 안성시 보개면에서 시군 축산담당 지도사, 축산농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풀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Italian ryegrass) 입모 중 무인헬기 항공파종 연시회를 가진다.

입모중 파종이란 벼를 수확하기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는 방법으로, 벼를 수확하고 사료작물을 파종할 경우 파종시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무인헬기 항공파종은 1대당 하루에 24ha규모에 파종할 수 있어 노동력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영양가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으며 다른 월동 사료작물에 비해 습기에 강해 논을 이용한 재배에 적합해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사료작물로, 경기지역에서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월동이 어렵고 벼 수확기와 파종시기가 겹쳐 재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 동계조사료 자라는 모습
농기원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품종인 그림팜과 코윈어리에 대해 2012년부터 용인, 화성, 평택, 안성에서 입모중 파종을 시험한 결과 월동과 5월 중순 수확이 가능해 벼와 이모작 재배를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는 올해 안성, 용인, 화성, 여주, 평택 등 200ha 규모의 논에 입모 중 파종을 실시 중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기술지원반을 편성하여 시군을 지원하고, 이날 연시회에서는 코윈어리 품종을 파종했으며, 이에 따라 조사료 재배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에서는 조사료 재배 면적 확대, 자급률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원 관계자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입모중 파종은 벼 수확 10~15일 전에 파종해야 한다.“면서 ”겨울철 유휴 농지를 활용한 양질의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면 수입조사료 대체 및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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