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③ 위축되는 소비심리
9월 소매판매 5개월 만에 감소…체감경기‘뚝’
투자처 못 찾은 단기 부동자금 규모 사상 최대치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으로 국내 내수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지난 5월 수준으로 다시 하락하면서 좌불안석의 형국을 맞고 있다.통계청이 지난 달 30일 발표한‘2014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3.2% 감소했다.소매판매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4월(-1.4%) 이후 처음이다. 감소폭은 2011년 2월(-5.6%) 이후 3년7개월만에 가장 컸다.통계청은“소매판매는 이른 추석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음식료품, 의복 등의 판매가 부진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도“8월과 9월을 합쳐서 보면 7월 대비 1.3% 늘었다”고 설명했다.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의복 등 준내구재(-5.0%) 판매는 5% 이상 줄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승용차·연료소매점(10.5%), 무점포소매(9.1%), 편의점(7.7%) 등은 증가했고, 백화점(-9.4%), 대형마트(-7.2%), 슈퍼마켓(-6.6%) 등은 감소했다.9월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8월에 3.8% 줄며 2008년 12월(-10.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가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기계장비(6.4%), 1차금속(2.6%)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9월 소매판매 5개월 만에 감소…체감경기‘뚝’
투자처 못 찾은 단기 부동자금 규모 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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