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되려면 근본부터 바꿔야”
가공무역 아닌 해외 내수시장 적극 공략해야
FTA 체결이 기회…현지 맞춤형 전략 필요성↑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화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올 초 각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한목소리로 주문한 것은 ‘새로운 도약’ 이었다.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과 경쟁을 할 정도로 성장한 시점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느냐, 아니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퇴보하느냐 하는 기로에 놓였다는 판단에서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경제성장의 불씨를 잘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체에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들을 잘 극복한다면 다시 한 번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우리경제는 여전히 기로에 놓여있다.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대내외 악재도 여전하다.정부차원에서 자국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 급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추가 양적완화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기업들에 밀려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일례로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스마트폰 1위 자리를 현지 기업인 샤오미에 내줬고,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수익성이 크게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체질개선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우선적으로 해외 가공무역 비중을 줄이고 현지 소비시장 진출 활성화를 해야한다고 지적한다.가공무역 아닌 해외 내수시장 적극 공략해야
FTA 체결이 기회…현지 맞춤형 전략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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