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사건과 지분율 확보는 풀어야 할 과제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지난해 지주사 전환과 리베이트 역풍 등 숨가쁜 행보를 걸었던 동아제약이 최근 오너 2세 강정석(사진) 사장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며 업계 1위를 재탈환할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동아제약은 1964년 국민 피로회복제로 불리는 ‘박카스’를 출시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대 제약기업으로서 46년간 업계 부동의 1위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지난해 리베이트 사건으로 의사협회와 갈등을 겪으며 매출 부진 등 악재를 겪었다.또한 지난해 초 동아제약은 지주회사로 전환,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과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동아ST, 일반의약품 사업과 박카스 사업을 영위하는 동아제약으로 분리됐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강신호 회장의 넷째 아들인 강 사장도 경영 전면에 전격 나섰다.이 과정에서 지난해 5월 강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동아ST 주식 4.87%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4.87% 전량을 강 사장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강 사장의 동아ST, 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54%로 늘었다.강 회장의 증여로 3세 강 사장에게 넘어가는 경영 승계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가 법적인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려면 자회사인 동아ST의 지분율을 8% 가량 더 끌어 올려야 한다.회사는 2년 안에 동아ST의 주식을 매수해 20% 지분을 확보한 후 계열사로 편입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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