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가속페달…실적 부진 악재 딛고 세계무대 공략 채비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대웅제약이 윤재승(사진)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체제의 새판을 짜면서 2세 경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지난 9월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고, 3남인 윤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2세 경영의 출범을 알렸다.현재 대웅제약의 지분 40%는 지주사인 대웅이 보유하고 있고, 윤 회장은 대웅 지분 11.61%, 차남 윤재훈 알피코리아 사장은 9.7%를 갖고 있다.장남 윤재용 대웅생명과학 사장도 10.51%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웅제약 경영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세간에 알려졌다.딸 윤영씨의 지분율은 5.42%이다. 형제간의 지분율 차이가 크진 않지만 경영일선에 참여하고 있는 윤 회장의 그룹내 위상과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사실상 승계는 완료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윤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이후 1995년 대웅제약 감사로 입사해 대웅제약과 대웅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그가 회사의 사령탑으로 올라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책임자급 인사 개혁을 골자로한 조직 개편 단행이다.특히 자신의 최측근 세력들을 주요 자리에 앉히며 체제 안착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대웅제약에서 해외사업과 생산관리, 경영관리 등 핵심분야에 관여하며 윤 회장을 보필해온 윤재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했고, 전우방 전무를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서종원 상무를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전승호 이사대우를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내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