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강 구도에 신제품 속속 등장 '시장 가열'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연말 잦은 술자리로 인해 숙취해소 음료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기존 3강 구도의 제품에다 속속들이 신제품의 출시가 더해져 이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최근 한 달간 숙취해소 음료가 전년 동기대비 9.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CU도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5.4% 증가했다. 숙취해소 음료 상품별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헛개컨디션’이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여명808’, ‘모닝케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CJ헬스케어의 헛개컨디션이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래미 여명808과 동아제약 모닝 케어가 각각 30%, 10%대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점유율로만 치면 3개 제품이 숙취음료 전체시장의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셈.그러나 후발주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컨디션과 모닝케어로 숙취해소 음료 시장을 수 년째 장악하고 있는 CJ헬스케어와 동아제약이 지난해 말 여심을 흔들며 각각 ‘컨디션 레이 디’와 ‘모닝케어 레이디’라는 이름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앞서 빅3 제품(컨디션, 여명808, 모닝케어)의 뒤를 바짝 좇고 있는 제품 역시 컨디션 레이 디와 모닝케어 레이디다. 기존 숙취해소제 시장을 뚫고 뒤늦게 나왔지만 각각 3%, 2%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업계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숙취해 소 음료의 여성소비율은 15~20%로 추정하는 한편,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GS25 관계자는 “연말에 직장과 모임 등에서 술자리가 많다보니 음주 전후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 음료 업체들이 새로운 맛과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앞으로 이들 시장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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