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사업 다각화’ 꾀해···“철저한 사업성 검증으로 영역 넓혀 갈 것”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올해는 탄탄한 중견기업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해야 할 때.”이봉관(사진)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 2일 새해 시무식 자리에서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오직 끊임없는 업무개선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서희스타힐스’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서희건설은 지난 1994년 창업 이후 건축과 토목, 환경, 플랜트, 주택사업 분야에서 기술과 시공능력, 품질을 인정받는 시공능력평가 30위의 중견 종합건설회사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주택사업에 주력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서희건설은 교회·학교·병원을 짓는 특수건축 분야와 지역주택조합 사업 등 이른바 ‘틈새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특히 서희건설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조합아파트 선두 주자로서 그 동안의 경험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공신력 있는 신탁사에 자금관리를 맡겨 자칫 불안해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그 결과, 2012년 2270억원에 불과했던 지역주택조합 수주 금액은 올해 2조원 이상 규모로까지 불었고, 현재 전국 30곳(3조8000억원 규모)에서 최소 3년치 물량을 수주한 상태다.중견 건설사 가운데 LH 아파트 공사 수주 물량도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33개 아파트 2만2909가구를 준공, 5개 아파트 4130가구를 현재 시공 중에 있다.서희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주 물량에 연연하지 않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철저한 사업성 검증으로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관리로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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