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수량 적은 탓…오염원 크게 줄어들지 않으면 현황 유지 어려워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가 3년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수자원본부와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팔당호의 연평균 BOD는 1.2㎎/ℓ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팔당호의 연평균 BOD는 2009년 1.3㎎/ℓ까지 올라갔다가 2010년 1.2㎎/ℓ로 내려왔고 2011∼2013년 3년간 1.1㎎/ℓ를 유지했다.
팔당호의 연평균 BOD는 팔당호 수질을 대표하는 팔당댐2지점(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의 댐 앞)의 BOD를 매월 조사해 평균을 낸 수치다.
한강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강수량이 적어 3년 만에 팔당호 BOD가 0.1㎎/ℓ 올라갔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BOD 상승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하수도와 하수처리장을 확대하며 수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지만 오염원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등 BOD의 현황 유지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팔당유역 7개 시·군의 하수도보급률은 2006년 66.5%에서 지난해 91.0%로 높아졌다.
또 하수처리장은 120개에서 211개로, 하루 하수처리용량은 45만3천t에서 81만196t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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