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확장·비업무용 자산 확보 보다 내실경영 집중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호남의 중심 광주역 앞에는 중흥건설 본사 건물이 2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정창선(사진) 중흥건설 회장은 ‘한 우물만을 판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간다’는 30년 뚝심 경영철학으로 무리한 사세 확장이나 비업무용 자산 확보보다 내실경영을 통해 안정 속의 성장을 일궈냈다.
정 회장은 “항상 법과 원칙을 지키는 회사,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 그리고 양질의 시공으로 명품아파트를 짓는 회사가 되어야한다”고 임직원들에게 항상 당부한다.이러한 중흥건설의 내실경영은 지난 2006년 기업신용평가 최고등급인 AAA를 받는 원동력이 됐고, 중흥토건을 비롯해 중흥종합건설 등 25개 계열사를 거느린 전국구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중흥건설은 오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축, 토목, 환경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명실상부한 종합건설 전문기업으로 성장,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아파트는 물론 소형·중형·대형급의 명품아파트 브랜드인 ‘중흥S-클래스’를 전국에 선보이고 있다.특히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중흥S-클래스’로 1만여세대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는 등 지난 2012년·2013년 2년 연속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3위라는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해도 1만3000여세대 가까운 자체 최대실적으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은 전국적인 브랜드 알리기에도 일조를 했지만, 무엇보다 좋은 평면설계로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인식이 더 큰 성과”라고 전했다.중흥S-클래스의 성공 요인에 대해 중흥건설은 크게 3가지 기준을 염두하고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라고 한다. 첫 번째는 ‘좋은 위치’ 두 번째는 ‘적정 공급가’ 그리고 세 번째는 ‘특화 평면설계’다. 이 세 가지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야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또 공급에만 치우치지 않고 철저한 공정관리시스템을 통한 ‘하자제로’ 아파트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철저한 자금관리도 업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단기적으로 3개월과 장기적으로 3년의 캐쉬플로어(Cash Flow)를 갖추고 매일 자금 상황을 정 회장이 직접 체크한다.을미년 비상(飛上) 준비를 마친 중흥건설은 올해 부산명지지구 750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2300세대, 세종시에 2500세대 등 전국에 약 1만7000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4월초 공급예정인 광교신도시 C2블록 중흥S-클래스는 49층 초고층 메머드급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이다.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과 대규모 편의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호수조망과 산조망이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테라스하우스를 겸비해 향후 광교신도시 랜드마크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외에도 중흥건설은 중흥 골드레이크CC(36홀), 중흥 골드스파&리조트 등 레저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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