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과수, 신선채소류 등 고소득 작목 개발에 역량 집중
[매일일보 양홍렬 기자]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매실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FTA 체결로 인한 시장개방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현실을 인지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역특화작목 발굴에 발 벗고 나섰다.
광양시는 연평균기온이 14.9℃로 겨울철이 온난하고 일조량이 전국 최고로 많은 해양성기후로 타 지역에 비해 아열대과수 재배에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시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열대과수 재배단지를 육성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지역브랜드 실용화사업으로 총 사업비 4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망고 4농가 0.5㏊, 패션프루트 2농가 1ha를 육성했다.
2015년도에도 2억 8천만원을 투자하여 망고 0.2㏊, 패션프루트 0.3ha 등 재배면적을 지속 확대하고 패션프루트 유통망 개선 등 관련 시범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광양취나물은 1980년경부터 과원 사이작물로 재배해 온 틈새 소득작물로 비타민, 탄수화물, 회분 등이 풍부하여 웰빙 건강식품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현재 우리시에서 78.3ha에 381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노지재배로 출하시기가 늦고 기간이 짧아 홍수출하 되고 노동력이 집중투입 될 뿐만 아니라 유통도 인근시장이나 상인 등에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아쉬운 점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설하우스 재배를 적극지원 재배 면적이 7.8ha까지 늘어났고, 규격포장재를 이용한 계통출하로 상품성을 제고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여 소득도 기존 노지재배(10a당 2.800천원) 대비 3.8배(10a당 11,000천원) 높은 성과를 거뒀다.
취나물시설재배는 난방비 걱정이 없으며 생산량과 품질이 좋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 시 경쟁력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취나물 시설재배단지조성 사업을 계획하고 2015~2016년도 2년간 사업비 확보를 위해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사업비 5억원(국1.8, 시1.8 자담1.4)을 확보했다.
이후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2016년도에도 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추가하여 최대 10억원을 투입해 취나물 시설재배 기반확대, 품질고급화를 위한 우량종자 채종포 설치, 가공시설 설치, 예냉시설 등 재배면적 확대는 물론 6차 산업화에 역점을 두게 된다.
시는 기후가 따뜻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수확기에 일교차가 커서 골드키위 황금색 발현이 잘되는 지역특성을 갖고 있어 최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골드키위 해금의 재배적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실제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2012년부터 개최한 품평회에서 매년 대상과 최우수상을 휩쓸고 있다.
금년 총 사업비 1억3천5백만원을 투입하여 참다래 안정생산을 위한 꽃가루 채취하우스 설치(1개소 0.2㏊), 꽃가루 채취장비 지원, 최신 덕 시설 설치 등 3개 사업을 추진하여 재배기반을 조성한 후 내년부터는 사업비를 중점 투입하여 해금 골드키위 재배면적을 현재 10ha 30농가에서 30ha 90농가 까지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광양애호박은 전남 최대 주산지로서 (재배면적 94ha, 생산량 7,574톤, 판매액 29,527백만원) 우리시 농업소득 2위를 점유하고 있는 주요 소득작목이며, 겨울철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전국 최고의 가격을 형성하는 명품애호박 주산지이다.
그러나 농자재 가격상승과 겨울철 난방비 증가 등 경영비가 해마다 상승하는데 반하여 농가소득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 지역브랜드 실용화 사업으로 2억7천만원을 확보해 애호박 연작장해 해소를 위한 수경재배 실증시험, 난방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절감시설, 브랜드 육성을 위한 공동선별 출하, 새로운 코젯(호박) 확대 위한 실증시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애호박 주산지로서 명성유지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특히, 코젯(호박)은 저온성 호박으로 난방비가 적게 들고 벌이용 자연수정, 줄기유인 작업이 없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시는 2014년 전국최초로 0.8ha에 7농가가 실증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소비자 반응이 좋다.
광양시는 화훼산업 육성을 위해 경영비가 적게 들고 국내 소비증가 및 수출여건에 유리한 틈새화종인 알스트로메리아를 선택하여 2015년 현재 알스트로메리아 단지조성 2.0ha, 신육성 품종 실증시험 포장운영 200㎡, 화훼 근권쿨링시스템 이용 냉·난방 시설 0.8ha, 화훼 공동선별장 운영 1개소, 화훼 홍보마케 팅을 하는 등 소비확대와 경쟁력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고의 주산지역으로 육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2.0ha에서 생산량 345천속, 판매액 7억7천8백만원의 수입(10a당 평균소득 1억9천만원)을 올렸다.
특히, 일본 수출시장을 개척하여 2014년까지 22천속에 4억 7천만원의 수출액을 올렸으며 일본에서 선호하는 품목을 재배하는 등 지속적인 수출농업 육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정현복 시장은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은 물론 FTA 체결 등 세계적으로 농업분야가 개방의 높은 파고에 직면에 있는 만큼 지역대표 농작물의 비교우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각종 시범사업을 통해 앞선 고부가가치 농업기술을 접목하고 농가교육에 힘쓰는 한편,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앞서 파악하는 등 새 소득작목을 적극 육성하여 잘사는 농촌, 활기찬 광양농업의 밝은 미래를 개척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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