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새 2번째 강진…최소 50명 사망, 1117명 다쳐
인도‧중국 인접지역 피해도 잇따라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네팔에서 지난 25일 7.8규모의 강진 이후 17일 만인 12일 오후 12시50분(현지시간) 또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으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이번 지진으로 인해 네팔에서만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11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진 직후 규모 5~6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다.지난달 25일 강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네팔 전역에서는 8150명이 숨지고 1786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6㎞ 떨어진 코다리 지역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9km였다.이 지역은 에베레스트 산과 중국 티베트 국경과 가까운 곳이다.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지진 직후 주민들이 대거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와 대피했다.카트만두에서는 북쪽 교외의 발라주 지역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주민 3200명 이상이 사망한 신두팔촉의 차우타라 지역에서는 다수의 가옥이 붕괴됐다.또한 네팔 유일의 국제공항인 카트만두 트리부반공항이 지진 직후 몇 시간 동안 폐쇄됐다가 운영을 재개했다.지난 25일 강진으로 건물들의 기반이 취약해졌고, 외곽지역에서는 산사태도 일어나 사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무엇보다 지난 25일 이후 여진의 공포로 집을 떠나 야외 생활을 하던 이재민들은 이날 또 한번의 강진과 여진으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됐다.인도‧중국 인접지역 피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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