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화력발전소 4기 건설 취소하고 원전 2기 추가
[매일일보 김기락 기자]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강원도 삼척과 경북 영덕에 각각 새로운 원자력발전소를 짓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잇다. 이튿날인 8일 영덕 지역 원전 반대 주민들은 ‘주민투표’ 추진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원전을 반대해 온 ‘영덕 원전 백지화 범군민연대’는 종교계와 지식인 등 영덕 각계각층 인사들과 연대하여 지난 8일 ‘영덕 원전 찬반 주민투표 추진위원회’(이하 주민투표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주민투표추진위는 출범식 선언문을 통해 전임 군수와 6대 군의회가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유치 신청서 제출은 심각한 절차적 문제라며 받아들있수 없다며 향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을 분명히 했다.
주민투표추진위 측은 “영덕의 다양한 지역, 세대, 직종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투표추진위를 구성했다”며 “현재까지 아무런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없어 우리 손으로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기위해 주민투표를 꼭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건설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2기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을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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