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판매대수, 작년 대비 각각 12.1%·5.9% 감소하며 ‘추락’
“점점 치열해지는 중국 시장 상황으로 올해 판매목표 불투명”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환율 약재 및 주력 차종의 노후화 등으로 미국 시장 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판매실적 경쟁 심화로 역성장을 지속하며 중국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대수가 약 10%가량 감소해 올해 판매목표가 불투명해졌다.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총 8만22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인 9만1025대보다 12.1%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3091대를 판매해 4만9005대의 판매량을 보였던 작년보다 5.9% 떨어졌다.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한 지난달 판매량은 12만9027대로 작년보다 9.9% 하락하며 올 들어작년 대비 판매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전년대비 각각 3.6%와 15.3% 증가라는 올해 중국 출고판매 목표수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현대차는 중국 전략형 신차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ix25와 신형 쏘나타 등은 꾸준히 팔렸으나 위에둥 등 구형 모델 판매량이 급감해 차종 노후화 등의 영향을 판매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실제 현대차의 위에둥은 4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대 이상 감소했다. 싼타페 역시 1000여대가 팔리는데 그쳐 판매량이 5000대 가량 줄었으며 기아차는 스포티지R과 K3 등의 판매가 저조하게 나타났다.또한 현대·기아차의 저조한 판매 부진은 해외 자동차 업체들 간의 치열해진 중국 내 판매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점점 치열해지는 중국 시장 상황으로 올해 판매목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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