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가운데 홀로 추락세…구조적 위기 직면
강성노조의 경영간섭 및 임금상승은 경영상의 최대 난항으로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현대·기아차의 대내외 경영상황이 총체적 난관에 봉착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기아차의 고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하고 있다.현재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시장 상황은 부진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내수시장에서는 수입차 공세에 밀리며 안방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다. 해외시장에서도 판매가 급감하는 추세다.선진국 업체들은 환율 효과와 경기 회복세를 등에 업고 있는 반면, 현대·기아차는 부진한 실적으로 시가총액 순위도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다.특히 기대감을 높였던 신흥국 자동차시장의 성장 둔화와 함께 엔화 약세로 일본 업체와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부진은 장기화 될 조짐이다.미국의 경우 자동차 시장의 호조에도 불구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고,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도 판매실적 경쟁 심화로 역성장에 빠졌다.이에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8.95%에서 올해 1분기 7.58%로 1.37% 포인트 떨어지며 글로벌 자동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반면 이 기간 BMW는 11.5%에서 12.1%로, 토요타는 6.6%에서 8.9%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증권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다.강성노조의 경영간섭 및 임금상승은 경영상의 최대 난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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