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비중 7.1%→14.6%… 15년새 2배 증가
일본·독일 글로벌 경쟁사 효율적 임금체계 구축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글로벌 4위를 목표로 뛰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매년 늘어나는 고정비용 부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연간 매출액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임금 부담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현대차의 개별기준 연간 매출액은 2010년 36조7694억원, 2011년 42조7740억원, 2012년 43조1624억원, 2013년 41조6911억원, 2014년 43조458억원을 기록했다.이 기간 연간 급여 총액도 늘었다. 2010년 4조4975억원, 2011년 5조1017억원, 2012년 5조6440억원, 2013년 5조9680억원, 2014년 6조2895억원으로 5년 사이 임금으로 지출된 비용이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도 2010년 8000만원에서 2011년 8900만원, 2012년과 2013년 9400만원, 지난해에는 9700만원으로 올랐다.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도 2010년 12.2%에서 지난해 14.6%까지 올랐다. 2000년대에만 해도 현대차의 인건비 비중은 7.1%에 불과했다.기아차 역시 1인당 평균 급여액이 2010년 8200만원에서 지난해 9700만원으로 상승했다.이는 최근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 적용되지 않았을 때로, 올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 적용 여부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통상임금은 연장근로, 휴일근로 등 각종 수당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임금으로,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 등이 중요 요건이다.일본·독일 글로벌 경쟁사 효율적 임금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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