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의료인과 일반인을 아우르는 ‘문화’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제3회 HMP 사진공모전을 열고 당선된 수상작 33점을 서울 송파구 한미사진미술관(한미약품 본사 20층)에서 전시했다.공모전은 의사포털 HMP 운영사인 한미IT(대표이사 임종훈)이 주최하고 한미약품과 한미사진미술관이 후원한 사진전으로, ‘풍경’을 주제로 4개월간 진행됐으며 응모작 979점 중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0점 등 총 6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조정익 과장은 “더렵혀진 응급환자의 발과 무균 수술실의 대립된 장면을 극적으로 포착했다”며 “대상의 영광을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문화와 의사들 사이를 연결한다는 취지로 앞서 2013년에도 병원 24시를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해는 수술실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을 사진을 담는 시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의 공익재단 가현문화재단이 설립한 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은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보도사진가들의 에이전트인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1947년 창립)와 협력해 ‘Magnum’s First’ 사진전을 오는 8월15일까지 개최하고 있다.한미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사진전시, 작가지원, 학술, 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간디의 생애 마지막 모습 등을 담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연작 등 매그넘 포토스 설립에 관여한 초기 멤버 8명(베르너 비쇼프, 로버트 카파, 에른스트 하스, 에리히 레싱, 장 마르키, 잉게 모라스, 마크 리부)의 오리지널 흑백사진 83점이 전시된다.한미사진미술관 송영숙 관장은 “전설적인 매그넘 사진가 8명의 작업이 섞여진 이번 전시는 사진의 의미는 물론, 전시 자체에 역사가 담겨 있다”며 “1950년대 시대상과 당시 매그넘 사진가들의 창작성, 예술성과 실험성을 온전히 보여주는 이번 전시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가현문화재단은 한미약품이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한미문화예술재단을 시작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지난 2003년 11월 한미약품 본사에 국내 최초 사진전문 미술관을 개관하면서 문화와 소통하고 있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이용에 앞서 소정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스카이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지역주민부터 의료진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2월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빛의 소리나눔콘서트’를 개최, 장애아동들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빛의소리나눔콘서트를 통해 조성한 자선기금으로는 장애아동들의 합창·합주단인 ‘어울림단’을 결성, 운영하고 있다.이날 공연에는 서울의대 출신 현직 의사들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도 참가했다.한미약품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의료인과 일반인, 사회적 약자의 '연결고리'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