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서울 난지도 쓰레기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조성된 세계 최대의 매립지다.
정부가 1987년 9월 새 매립지 확보 계획을 확정하고 공유수면을 매립해 현 수도권매립지를 조성해1992년 2월 첫 쓰레기 반입이 이뤄진 후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의 58개 시·군·구에서 나오는 생활 폐기물을 묻는 쓰레기매립지로 작년에는 336만3천t의 쓰레기가 반입돼 하루 평균 9천213t의 쓰레기가 처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쓰레기가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경기(34%)와 인천(18%) 쓰레기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매립지 전체 부지는 1∼4매립장 1천486만㎡, 환경연구단지 49만㎡, 아라뱃길 남측 89만㎡ 등 총 1천690만㎡ 규모로 단일 매립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매립지공사는 4개 구역으로 매립장을 구분, 제1매립장부터 순차적으로 폐기물을 매립하고 있다.
1매립장은 2000년 10월 사용이 종료됐고, 현재 2매립장에 폐기물을 반입해 묻고 있다.
1매립장 위에는 2012년 대중 골프장인 드림파크CC가 조성돼 일반 시민에 개방되고 있다.
2매립장은 2018년 1월께 포화상태에 이르러 사용이 종료될 전망이며 3매립장과 4매립장은 아직 착공되지 않은 상태다.
수도권매립지 지분은 수도권매립지 조성 당시 예산을 투입했던 환경부와 서울시가 28.7%와 71.3% 가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반입 허용 폐기물은 음식물과 재활용물 등을 제외한 생활·건설·사업장폐기물이다.
수도권매립지에서는 폐기물이 들어오면 소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묻는 방식의 직매립을 해왔다.
폐기물 다짐률을 높이기 위해 상향식으로 매립하며, 매립 1단은 폐기물층 4.5m, 복토층 0.5m다. 매립장마다 8단까지 매립해 총 매립 높이는 40m이다.
수도권매립지에는 매립가스를 활용한 50MW 발전시설이 가동 중이며, 1매립장 일대에 초대형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