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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중소기업과 함께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 공정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친환경·고효율 선박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현대중공업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연간 18억달러의 수입 기자재 중 54%에 해당하는 165개 핵심 기자재에 대해 2018년까지 국산화 한다는 목표다. 현재까지 디젤엔진발전기 등 106개 품목의 국산화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59개 품목 중 국산화가 시급한 38개 우선 개발 품목에 대해서는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국산화 개발을 돕고 있다.또한 중소·중견기업의 독자개발이 어려운 품목에 대해서는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현대중공업은 중소기업의 제조공정 개선도 지원한다. 지난 6월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에 현대중공업의 ‘제조공정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가 최종 선정된 것.이 서비스는 제조업체의 제품 생산, 작업장 및 창고관리, 배송 등 제조 공정과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정상의 개선사항을 찾아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범사업 기간인 올 연말까지 이용을 희망하는 제조업종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된다.아울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현대중공업은 국내 대형조선사,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에코십(Eco Ship)’, ‘스마트십(Smart Ship)’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빅 3와 기자재 업체, 전문 연구기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조선 3사의 특허 2,500건을 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 중소기업에 개방, 에코십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십 SW 개발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선박 데이터를 창업자 및 중소기업에 제공해 스마트십 기술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